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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2014-12-21 10:20:53, 작성자: 겨레하나, 조회수: 6197

닻 올린 빛가람 혁신도시…정주 여건 불만 속출

한국전력 등 16개 기관 중 13개 6천명 이전인구 증가·세수 확보·일자리 창출 등 효과병원 마트 학교 교통 등 기반시설 없어 불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 혁신도시)가 한국전력 등 13개 기업이 입주를 마치면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내년까지 총 16개 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허허벌판이던 혁신도시가 5만 자족형 신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하지만 아직 주거공간이나 교육환경, 의료시설, 치안 등 정주 여건이 미흡해 이주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17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동철·추미애·신정훈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가졌다. 한국전력은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대상 기관 중 최대 규모로 본사 직원 1천531명이 이전했다.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13곳의 분야는 한전·한전KDN·한전KPS·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관련 4곳, 한국농어촌공사·농식품공무원교육원·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생명 관련 3곳, 우정사업정보센터·국립전파연구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정보통신 관련 3곳,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등 문화예술 관련 3곳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3곳은 내년 6월부터 12월까지 이전할 예정이다.이전 기관 16곳의 총 인원은 7천명으로 한전을 포함한 13곳의 6천160명이 올해 빛가람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특히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과 관련 기업이 동반 이전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산업과 연계한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가 구축된다.한전은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등에 집중해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해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 섬 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센터를 구축하고, 진도 장죽도 조류발전, 300개 복지시설 옥상태양광발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러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증가, 세수확보, 일자리 창출 등 ‘이전 효과’는 물론 광주와 전남 지역경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조기 정착을 위한 기본 여건인 교육, 교통, 의료 분야 등 정주여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개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혁신도시에는 지난 3일 현재 총 1천363세대, 3천311명이 전입했다.그러나 아직까지 병원·약국·소방서·경찰서 등의 기본적인 편의시설 조차 없는 상태다.학교 역시 유치원 3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13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현재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각각 1개씩이 운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현재 점심을 해결하려면 사내식당만을 이용해야 하고, 먹거리를 찾아 나서려면 나주시내까지 왕래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광주, 나주시 등과의 연계 교통수단도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이어 “광주에서 혁신도시로 들어오는 큰 도로가 한 곳 밖에 없어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 때 차량 정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신호를 좀 더 유동적으로 조정한다거나 추가 도로 개설이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 박영관 시니어 rgo10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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