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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2011-05-19 14:27:10, 작성자: 정수진, 조회수: 12790

성실로 꿈을 일구는 탈북자 김철남씨

무시하면 더욱 열심히 일했다, 정부·단체도움 도 기대지 않아

자유와 희망을 찾아 한국으로 온 많은 탈북자가 주변 편견과 냉대를 딛고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가는 탈북자가 늘고 있는 것. 이들은 "한국에서의 삶은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2001년 탈북해 중국집 배달부로 남한 생활을 시작한 김철남(44)씨는 10년 만에 2억 원가량의 목돈을 모아 작년 12월 인천 계양구에 181.5㎡(55평) 크기의 집을 샀다. 올 4월에는 인천 동양동에 국숫집을 열었다.그는 입국한 후 경기도 안성의 공단에서 프레스 가공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3.5t 트럭 운전도 했고, 크레인 중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 업체에서도 일했다.

김씨는 "탈북자라 했더니 처음엔 '무식하고 게으를 것'이라며 무시하더라"며 "오기가 생겨 더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아내 채 씨도 식당에서 일하며 억척스레 돈을 모았다. 부부는 매달 300만원씩 적금을 부었다.

김씨는 "당시 내 월급이 200만 원 정도, 아내 월급이 180만원 정도였다"며 "생활비가 부족하면 그냥 굶을 정도로 열심히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하루 매출이 60만원인 음식점의 사장이 된 김씨는 "탈북해서 몇 년은 남한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우리나라라고 한다"며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2001년 입국해 억척스럽게 모은 돈으로 지난 4월 국수가게를 연 탈북자 김철남씨가 지난 10일 인천 동양동 자신의 가게에서 음식을 들고 웃고 있다. 그는“남한에서의 삶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겨레뉴스 신영호기자

본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2011-05-22 00:29:16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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