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07월 16일 화요일 ] 겨레하나예술단     겨레평생교육원     겨레몰
   
< 겨레칼럼 >
복날의 도식(道食)
복날의 도식(道食) 강증산(姜 ...
< 관악뉴스 >
사)미래환경연합 (회장 ...
사)미래환경연합 (회장 김창용) 7월 월례회의 사)미래환경연합 (회장 김 ...

등록일시: 2014-11-15 07:01:51, 작성자: 겨레하나, 조회수: 10587

[ 생물 공학 박사 의 특별한 통일관 ]양 흥준

[ 생물 공학 박사 의 특별한 통일관 ]양 흥준

1946 년생 / 前 (주) LG생명과학 대표이사 사장
University of Washington 생물공학 박사
1946 년생 / 前 (주) LG생명과학 대표이사 사장
University of Washington 생물공학 박사



지난 10. 23 관악구청 별관 7 층 강당에서 “ 새터민 사회정착 인문학 강좌 ” 가 개강하였다. 이 강좌는, 탈북자 및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관악구청 과 겨레 통일 교육원 ( 통일부 사단법인 “ 겨레 하나 되기 운동 연합 ” 소속 ) 이 공동 주관하는 특별한 행사 여서 주목을 받을 만 했다. 북한 이탈 주민 2 만 8 천명 시대에 즈음하여, 지역 사회에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한 채 어렵게 살고 있는 탈북 주민들에게 남한 사회 적응과 정착에 도움이 되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게 함으로써 새터민과 일반 주민들의 화합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개설된 강좌였다. 이 자리에 낯이 익은 명사 한 분을 만나 통일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Washington 대학원에서 생물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양흥준 박사는 (주) LG 생명 과학 대표이사 사장 및 한국 정밀 화학 진흥회장 등을 역임했다. 금탑 산업 훈장 ( 2004 년: 한국 최초로 미국 FDA에 신약 등록 공로 인정 ), IR52 최우수 장영실상 ( 2003 년: 대통령 표창 ), 경제 정의 기업상,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대상등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한국 공학 한림원 원로 회원, 한국 화학 공학회 종신 회원, 대한 화학회 종신 회원, American Chemical Society 정회원 등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 하고 있다.

기자 : 그 동안 통일에 대해 우리들은 어떤 태도를 보여 왔는지 한번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 ?

양흥준 박사 : 우리는 어린 시절을 <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 이라고 노래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렇게 통일에 대한 막연하고 감상적인 생각으로 살아 오다가 북쪽으로부터의 재침이 두려워 < 싸우면서 건설하자 >라고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국방력을 기르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건설에 집중하여 통일에 관하여는 감히 논의조차 허용되지 않는 시기를 겪었지요. 그 후 경제가 좋아지고 언론의 자유가 도를 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신장되고 보니 이제는 통일 찬반이 극단적인 행태로 나오기 시작했죠. 불문곡직 무조건 북한을 지원하자는 주장부터 심지어 통일 자체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타날 정도로 통일에 대한 관점이 분분 하였어요. 그러다가 이번 에는 < 통일은 대박 >이라고 대통령이 공언함으로써 통일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임을 새롭게 환기시켰고 통일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였지요.

기자 : 워싱턴 대 박사 학위 취득에, 대기업 CEO 그리고 각종 학회 의 중책을 수행하시고 화려한 수상 경력 까지...이렇게 양 박사님은 사회 경력이 화려하신데 그렇게 바쁜 생활 가운데 전공 분야와는 전혀 다른 통일에 깊은 관심과 연구를 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대해 박사님의 복안은 어떠신지요 ?

양흥준 박사 : 여러 가지 논의와 주장들이 있기는 하나 그 중에는 도리어 반통일적 반민족적 저의가 숨겨져 있거나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채 공허한 상상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 많고 현재로서는 북한체제가 무너져서 중앙통제기능을 상실했을 때를 확실하게 대비하는 길만이 유일한 현실적 통일 방안으로 여겨집니다. 다행하게도 북한체제는 이미 실패하고 있고 존속하려면 스스로를 부정하는 길밖에 없어 보입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북한상황을 미루어 볼 때 북한체제의 붕괴는 확실하고 임박한 “ 시간문제” 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 ( 이 대목 에서 이 전망에 관련하여 양 박사가 해외 북한 전문통 인사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여 기자의 주목을 끌었다. )

양흥준 박사 : [ “ ----a North Korean government collapse appears to be more an issue of when it occurs and not whether it occurs. " ] 그러나 북한체제가 언제 어떤 형태로 붕괴될지 알 수가 없고 또한 북한체제가 붕괴된다 할지라도 그것이 바로 통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준비 여하에 따라서는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봅니다.

기자 : 참 좋은 지적입니다.... 독일 통일에 견주어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면 ? 반면교사라 하나요 ?

양흥준 박사 : 우리에게는 독일의 통일이 베르린 장벽의 붕괴와 동시에 갑자기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실제로 독일통일이 그렇게 간단히 성취된 것이 아니지요. 통일 직전의 동독은 우리의 북한과는 매우 다른 상황 이었습니다. 동서간의 냉전질서가 무너지면서 동독에 주둔하고 있던 35만의 소련군대는 돈만 주면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상태였고 무엇보다도 동독 주민의 눈과 귀가 열려 있어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동독의 민주혁명이 가능하여 서독으로 통합될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기자 : 그러니까 우리 상황은 독일 통일의 경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겠군요.

양흥준 박사 : 지금 북한에는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막강한 인민군과 보위부가 있고, 천하에 가당치 않은 세습 전제 군주제를 유지하느라 주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있지 않습니까... 얼핏 보아 견고한 것 같아도 북한체제는 붕괴하기 마련입니다. 북한체제가 붕괴할 경우 붕괴직전과 직후에 벌어질 사태란 상상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체제의 수명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체제유지를 위한 사상과 이념 교육에 광분할 것이 분명하며, 잘못된 체제로부터 생긴 내부의 문제들을 “남조선과 미제국주의자들”의 탓으로 중상 모략할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협박과 도발은 극에 달할 것이고, 핵무기를 비롯한 온갖 WMD ( 대량 살상 무기 Weapon of Mass Destruction ) 를 다 가진 그들이 자제력을 잃고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이러다가 막상 체제가 무너지면 군부를 중심으로 한 상층부는 파당으로 나뉘어 상호간에 이합집산하는 가운데 권력투쟁을 벌이다가 내전으로 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겠지요. 이 파당들 중에는 대한민국과 중국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하는 파당도 있어 한반도 전체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기다가 중국, 미국, 러시아가 어떤 태도로 나올지 매우 우려됩니다. 이 지경이 되면 그렇게도 그리던 통일은 고사하고 혼란과 전란으로 국가가 또다시 누란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새로운 휴전선이 생겨날지도 모르잖아요... 그 제서야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며 땅을 치고 통곡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여기에 대한민국이 북한체제의 붕괴를 미리 대비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입니다.

기자 : 상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인데...

양흥준 박사 : ...그러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대비할 것인가 하면.... 첫째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켜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북한의 핵은 비핵적 방법으로 무력화시켜야 합니다. 개발하지 말란다고 핵을 포기할 “조선인민공화국”이 아닙니다. 정보력을 고도화하고 타격의 정확도를 높여서 핵공격이 예상되는 즉시 선제타격이 가능한 국방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들의 도발은 즉각 응징하고 그들의 협박에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체제가 무너지면 즉각 한미연합군을 진입시켜 난민을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구호하고, 치안을 확보하여 인민군과 보위부원 등이 더 이상 북한주민을 학대하고 재산을 갈취하는 범죄행위를 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하며, 나아가 이들을 제압하여 무장해제를 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군대를 양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에는 대폭적인 국방예산 증대가 필요하고 복무기간 연장 등으로 지상군을 획기적으로 늘일 방도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 군사력 증강이나 복무기간 연장등 조치에 대하여는 찬반 여론이 만만치 않을텐데...

양흥준 박사 : 막강한 군사력....힘... 힘이 없으면 어떤 경우에도 유리한 입장을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통일기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체제붕괴에 뒤따라 발생할 난민을 구호하기 위하여는 무한정에 가까운 식량과 생필품, 의복과 의약품의 비축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필연적으로 무장해제 되고야 말 인민군과 은퇴해야 할 보위부원들의 생활을 안정시킬 연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유 자산을 인수하여 적정수준까지 투자한 다음 북한주민에게 불하할 수 있도록 북한지역개발기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북한주민들이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통일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합니다. 통일이 되면 당장 남한사람들 처럼 잘 살게 된다는 환상을 심어주기 보다는 열심히 일하여 빠른 시일 안에 남한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경제 사회 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땅값이나 물가가 폭등하여 개발을 지연시키는 우를 저질러서는 안 될것이며 상당기간 동안 남한 사람들에게는 북한의 자산 특히 토지에 대해서는 취득을 제한하여 북한주민이 진정한 북한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참으로 좋은 나라임을 실증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아주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해 주셨는데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하는 또 다른 방안도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양흥준 박사 : 그 밖에도 수많은 외교적 군사적 준비가 필요할 것이고 관련국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할 일들이 있겠지만 현재와 같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인기영합에만 매달린 정치지도자들의 행태와 국군에 대한 비뚤어진 국민의식 수준으로 미루어 그 실행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일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하여 말씀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이 가진 경제력이나 기술력으로써 이 정도의 대비를 하지 못 한다면 후일 정치지도자들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배임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기자 : 남북 주민 화합 코디네이터 COORDINATOR 양성 교육에 대해서 들으신 적이 있으신지요 ?

양흥준 박사 : 예...참 좋은 운동이라고 봅니다...통일을 대비하는 데는 민간차원의 준비도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이런 움직임들이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야 하겠지요.

양흥준 박사는 이렇게 마무리 했다. “ 통일은 대박 이라는 감상적 환상만 키워서는 곤란합니다. 진정한 통일의 길로 온 국민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고 단호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 이지요 ”

기자 : 양 박사와의 면담이 끝날 무렵...창 밖에는 주룩 주룩 비가 내리고...분단의 벽...증오의 벽...을 말끔히 씻어 주었으면 ... 어디선가 아득히 들려오는 그 시절 그 노래...철사 줄에 꽁꽁 묶인 채로 끌려 가신 당신...살아만 돌아 오소....한많은 미아리 고개 !

[ 정리 : 겨레 뉴스 박 종우 기자 14 11 13
e-mail : dreamagehope@naver.com ]

본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 인천 꿈의 축구전용경 ...
∵ 서양화가 조남현의 현 ...
∵ '겨레의 노래 ...
∵ "내가 탈북자 첫 ...
∵ 실화 바탕 시 사부곡 ...
∵ 중국, 90일 거류 여행 ...
∵ 부여 구드래 일원 경관
∵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
∵ 인천 월미공원 전망대 ...
∵ 김정일 기쁨조 보천보 ...
∵ 목포사랑 범시민 청결 ...
∵ 인천∼중국 카페리 이용 ...
∵ 성실로 꿈을 일구는 탈 ...
∵ 한국자유총연맹목포시지회
∵ 한국자유총연맹목포시 ...
∵ 북, 우리 해병대 훈련 ...
∵ 버려라 훨훨
∵ 中 단둥, 김정일 위원 ...
∵ 류우익 통일부 장관 [ ...
∵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
∵ 첫 시집 신브레인스토 ...
∵ “봉사 활동은 마음이 ...
∵ 2010년 경인일보 신춘 ...
∵ 중국내 탈북자 구출 & ...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 ...
∵ 새조위 <신미녀 ...
∵ "한반도, 더는 ...
∵ "北 감시자·피감 ...
∵ 나는 오늘도 발로 식사 ...
∵ 김태형 사회심리학자